[물류]
정부, 4조5000억 원 투자해 '세계 물류 거점' 확보
정부는 수출입 경제를 뒷받침하기 위해 2030년까지 해외 공공지원 물류 거점 40개 확충, 해외 항만터미널 10개 확보 등을 목표로 한 ‘글로벌 물류공급망 거점 확보 전략’을 발표했다. 이를 위해 4조5000억 원 이상을 투자하고, 미국·독일·베트남 등 11개 주요 거점국을 중심으로 물류창고·컨테이너 야드 등 핵심 인프라를 집중 지원한다. 단기적으로는 1조 원 규모의 글로벌 컨테이너 터미널 투자 펀드를 조성해 해외 터미널 지분을 확보하고, 중장기적으로 운영권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정부는 투자 펀드 확대와 공공기관 협력을 통해 해외 진출 전 주기를 지원하며, 해외 물류 인프라 확보가 부족한 국내 물류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추진한다.
2025년 11월 천안 이랜드 물류센터 화재는 스프링클러가 설치·작동했음에도 초기 진압에 실패한 사례로, 준비작동식 스프링클러의 구조적 한계를 드러냈다. 대형·고밀도 자동화 물류센터 특성상 화재 확산 속도가 빠른데도 국내 기준은 방수 지연과 실질 진압 성능을 충분히 고려하지 못하고 있다. 법과 기준은 충족했지만, 방화구획·랙 분절 등 실질적인 확산 차단 장치는 부재해 피해가 대형화됐다. 이번 사고는 ‘설치 여부’가 아니라 물류센터 화재 위험을 보험과 제도가 어떻게 평가·관리해야 하는지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진다.
[유통]
네이버가 컬리에 이어 롯데마트와 제휴하며 이커머스 ‘동맹’ 확장에 나섰다. 네이버플러스멤버십 회원은 롯데마트 온라인 구독 서비스 ‘제타패스’ 혜택을 연계해 이용할 수 있다. 제타패스는 월 2,900원으로 무료배송과 신상품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네이버는 쿠팡 이슈 이후 제휴 확대를 통해 고객·셀러 혜택을 강화하는 전략을 이어가고 있다.
[AI & 스마트 물류]
국토교통부는 올해 드론 산업 수출이 368억 원으로 전년 대비 58% 증가했다고 밝혔다. 수출 국가는 13개국에서 30개국으로 확대됐으며, UAE·미국·독일 등으로 진출 범위가 넓어졌다. 기체 중심 수출이 84%를 차지했지만 서비스·부품 등으로 품목도 다변화되고 있다. 정부는 해외 전시·실증사업과 드론 아카데미 운영을 통해 국제 협력을 확대하며 지속적인 수출 성장을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