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의 물류 소식(25' 12월 4주차)

무신사의 10조 원대 상장 도전과 로봇 물류 시스템 도입, 다이소의 물류망 강화를 통한 이커머스 대응 전략, 그리고 북극항로 시범 운항과 수에즈 운하 통항 정상화 등 유통·물류 산업의 핵심 소식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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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 26, 2025
금주의 물류 소식(25' 12월 4주차)

[물류]

무신사, 여주 물류센터에 프랑스 물류 시스템 도입

한편 무신사의 물류 전문 자회사 무신사 로지스틱스는 경기도 여주 물류센터에 엑소텍의 3차원 로봇 물류 시스템 ‘스카이팟(Skypod)’을 도입한다. 고층 랙 기반 자동화와 인랙(In-rack) 스프링클러 설계를 통해 처리 효율뿐 아니라 화재 안전성까지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이는 단기적인 IPO 이슈와 별개로, 무신사가 중장기 경쟁력의 핵심을 물류 인프라와 운영 효율에 두고 있음을 보여주는 행보로 해석된다.

[유통]

韓 아성다이소의 반격… ‘초저가 공습’ 알리·테무에 ‘초대형 매장’으로 맞불

아성다이소는 알리익스프레스·테무 등 중국 초저가 이커머스의 공세에 대응해 오프라인 초대형 매장과 물류 인프라 강화를 선택했다. 약 1조 원을 투자해 세종·양주 물류센터를 구축하며, 2027년까지 전국 1일 생활권 물류망과 다이소몰 익일배송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체험형 대형 매장 확장과 500~5000원 균일가 정책, ‘가격 교란 상품’을 앞세워 2024년 매출 3.96조 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업계는 배송 편의성과 오프라인 접근성을 결합한 다이소의 온·오프라인 전략이 글로벌 이커머스와의 차별화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10조는 무리" IPO 대어 무신사 가치 갑론을박

무신사가 기업가치 10조 원을 목표로 코스피 상장을 준비하면서 IPO 시장의 최대어로 주목받고 있다. 무신사는 연 매출 1조 원 돌파와 영업이익 흑자 전환을 근거로 높은 밸류에이션의 정당성을 강조하고 있다. 반면 증권가와 VC 업계에서는 PER·PSR 기준 모두 부담이 크다며 적정 기업가치를 5조 원 안팎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성장성은 인정되지만, 플랫폼 구조와 해외 매출 비중을 고려할 때 10조 원 평가는 여전히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해외]

북극항로 시대 대도약…해수부, 내년 '부산~로테르담' 시범운항

해양수산부는 2026년 하반기 부산–로테르담 북극항로 시범운항을 추진하며, 쇄빙선 건조 지원과 항만·금융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러시아 제재 상황에 따라 북동항로 또는 북서항로를 병행 검토하고, 동남권을 수도권에 대응하는 ‘해양수도권’으로 육성한다.
자율운항선박 R&D(6,000억 원)와 부산항 진해신항 스마트항만 개발로 친환경·스마트 해운항만 경쟁력을 강화한다. 수산업은 계약재배·등급제 도입과 규제 완화로 구조 개편해 2030년 수산식품 수출 40억 달러 달성을 목표로 한다.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 중 하나인 CMA CGM, 2년 만에 수에즈 운하 통과

수에즈 운하에서 대형 컨테이너선의 통과가 재개되며 주요 해운사들의 복귀가 본격화되고 있다. 프랑스 해운사 CMA CGM의 LNG 추진 초대형선 Jacques Saade(2만3000TEU)가 모로코에서 말레이시아로 향하며 2년 만에 최대급 선박으로 운하를 통과했고, 이는 CMA CGM 선단의 ‘완전한 복귀’를 상징하는 신호로 평가된다. 이어 덴마크 해운사 머스크도 수에즈 운하청과의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 이후 첫 선박을 투입했다. 수에즈 운하청은 이러한 흐름이 다른 해운사들의 운항 재개로 이어지며, 홍해·바브엘만데브 항로의 통항량이 점진적으로 회복돼 2026년 하반기에는 정상 수준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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