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진출을 준비하는 브랜드에게 수출 통관은 피할 수 없는 첫 관문입니다. 제품이 아무리 좋아도 통관에서 막히면 모든 계획이 흔들립니다. "생각보다 복잡하네", "이런 서류가 필요한 줄 몰랐는데" 처음 수출하는 브랜드들이 가장 많이 하는 말이죠.
하지만 절차를 이해하고 체크 포인트만 알면 대부분의 문제는 사전에 막을 수 있습니다. 통관은 장벽이 아니라 해외 시장으로 나가기 위한 기본 설계 과정입니다. 이 가이드에서는 수출 통관의 전체 흐름, HS Code 조회 방법, 수출 신고서 작성 시 흔한 실수, 통관 지연을 줄이는 사전 체크 기준을 다룹니다. 복잡한 법령 해설 대신, 실무에 바로 쓸 수 있는 핵심만 담았습니다.
오늘 내용 빠르게 훑기
- HS Code 조회부터 신고서 작성까지, 수출 통관 전 과정
- 해외 배송 통관이 막히는 흔한 실수 10가지
- 통관 지연 시 대처법
1. 수출 통관, 왜 중요할까요?

수출 통관(Export Customs Clearance)은 국내 물품이 해외로 나갈 때 거치는 행정 절차입니다. 이 물품이 수출해도 되는 건지, 문제는 없는지 확인하는 과정이죠. 왜 중요하냐면요.
통관이 막히면 배송이 지연되거나 반송됩니다. 신고를 잘못하면 과태료나 법적 분쟁이 생길 수 있고요. 반대로 정확하게 신고하면 FTA 관세 혜택도 받을 수 있습니다.
2. 수출 준비 서류, 이것만 챙기세요
통관의 기본은 서류입니다. 꼭 필요한 서류만 정리했습니다.
서류 종류 | 주요 내용 | 비고 |
수출 신고서 | 물품 정보, 신고 가격, HS Code | 관세청 시스템으로 제출 |
상업 송장 | 판매자∙구매자 정보, 품명, 수량, 금액 | 가격 산정 기준 |
포장 명세서 | 포장별 내용물, 무게, 부피 | 운송∙검사 시 필요 |
B/L 또는 AWB | 운송 계약 증빙 | 물품 소유권 증명 |
원산지 증명서 | 물품 원산지 증명 | FTA 혜택 받으려면 필수 |
3. HS Code, 이렇게 찾으세요
HS Code (Harmonized System Code)는 전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상품 분류 코드입니다. 이 10자리 숫자로 관세율이 정해지고, 수입국 규제 여부도 결정됩니다. 수출 통관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에요.
조회 방법

- 포털에서 '관세청 유니패스' 검색 후 접속
- '정보 조회' → 품목분류(HS Code) 메뉴 선택
- 물품명이나 용도 입력 (예: 마스크팩, 가죽 지갑)
- 검색 결과에서 유사 품목의 유권 해석 사례 확인
⚠️ HS Code는 앞 6자리만 국제 공통입니다. 뒤 자리는 나라마다 달라요. 한국에서 맞는 코드로 신고해도 수입국에서 막힐 수 있습니다. 바이어 국가의 HS Code도 꼭 확인하세요.
4. 수출 신고서 작성법

수출 신고서는 수출 통관 절차의 시작이자 가장 중요한 서류입니다. 대부분의 경우, 관세사나 포워더(운송 주선인)를 통해 대리 신고하지만, 주요 항목을 이해하고 있어야 실수를 줄일 수 있습니다.
① 신고인 및 수출자 정보
- 수출자 상호: 브랜드를 운영하는 기업명
- 사업자 등록번호: 국내 사업자 등록번호
- 통관 고유 부호: 관세청에 등록된 고유 번호 (미리 발급 필요)
② 품목 및 거래 정보
- HS Code (품목 번호): 관세청에서 조회한 10자리 코드 (가장 중요!)
- 거래 구분: 일반 수출, 위탁 수출 등 거래 형태 선택
- 결제 금액 (FOB 기준): 물품이 선박이나 항공기에 선적될 때까지의 총 금액
✅ Tip: 수출 신고서의 HS Code와 신고 가격은 상업 송장의 내용과 정확히 일치해야 합니다. 조금이라도 내용이 다르면 심사 대상이 되어 통관이 지연될 수 있습니다.
5. 수출 통관 절차
수출 통관은 다음의 단계를 거쳐 진행됩니다.
- 물품 준비 및 운송 계약: 수출 물품 생산 및 포장, 포워더(Forwarder) 또는 특송 업체와 운송 계약 체결
- 수출 신고 서류 준비: 상업 송장, 포장 명세서, 원산지 증명서 등 준비
- 수출 신고: 수출자 또는 관세사가 관세청 유니패스를 통해 수출 신고서를 제출
- 신고 수리 및 검사:
- 신고 수리: 신고 내용이 적합하면 전산으로 즉시 수리됩니다.
- 검사 지정: 신고 내용에 오류가 있거나 무작위 검사 대상으로 지정되면 관세청 직원이 물품을 확인합니다.
- 물품 적재 및 출항: 신고 수리가 완료되면 물품은 운송 수단에 적재되어 해외로 반출됩니다.

6. 자주 하는 실수 10가지
아무리 준비해도 놓치기 쉬운 부분들입니다.
실수 유형 | 무엇이 문제인가요 | 어떻게 막나요 |
제품명만으로 HS Code 판단 | ‘스마트 온도계’를 단순 전자기기로 분류해 실제 기능·용도와 불일치 발생 | 기능·용도·작동 방식 기준으로 HS Code 검토 |
세트 상품 분리 신고 오류 | 화장품 키트를 구성품별로 나누어 신고해 과세·통관 오류 발생 | 소매용 세트 여부를 먼저 판단 후 일괄/분리 신고 결정 |
재질 임의 판단 | 합성가죽 제품을 천연가죽으로 신고해 허위 기재 문제 발생 | 원단 성분표·성분 비율로 재질 확인 |
계약 금액 그대로 기재 | CIF 계약인데 FOB 금액으로 신고해 과소·과대 신고 위험 | 인코텀즈 조건별로 신고 금액 재산정 |
수출자·제조자 불일치 | OEM 제품임에도 실제 제조자 미기재로 서류 불일치 | OEM/ODM 구조 명확화, 제조자 정보 정확히 기재 |
국가별 HS Code 차이 무시 | 동일 HS Code로 미국·EU 동시 수출 시 통관 지연 | 수입국 기준 HS Code(현지 세번) 별도 확인 |
기존 HS Code 재사용 | 기능·사양이 변경된 제품에 과거 코드 그대로 적용 | 사양·기능 변경 시 HS Code 재검토 |
제품 설명 부실 | 포괄적 제품명만 기재해 세관 판단 불가 | 기능·재질·용도까지 상세 기재 |
규제 품목 인식 부족 | 배터리 포함 제품을 일반 상품으로 신고 | 수출 규제·특별 관리 품목 여부 사전 확인 |
바이어 요청 코드 그대로 사용 | 검토 없이 바이어 HS Code 사용 → 책임 전가 불가 | HS Code 결정 책임은 수출자임을 인지하고 자체 검토 |
7. 통관이 지연됐을 때
혹시 ‘신고 수리 및 검사’ 구간에서 지연이 발생했나요?
가장 많은 분들이 어떻게 문제를 해결해야 할지 당황을 할 부분인데요. 이럴 땐 이렇게 대처하시면 됩니다.
구분 | 상태 표시 예시 | 의미 |
단순 수리 대기 | 신고수리 대기 | 세관 검토 중 (서류 미흡 가능성) |
서류 보완 요청 | 보완요구 / 보정요구 | 추가 서류 제출 필요 |
검사 대상 지정 | 물품검사 / X-ray 검사 | 물리적 검사 또는 정밀 검토 |
분류·가격 이슈 | HS Code 검토 / 과세가격 검증 | HS Code·가격 적정성 문제 |
① 관세사에게 연락할 때 전달할 정보
- 수출 신고번호
- 현재 상태 (대기 / 보완요구 / 검사)
- 언제부터 멈췄는지
- 품목 특성 (용도, 세트 여부, 규제 가능성)
- 납기 이슈 여부
② 상황별 필요 서류
서류 보완 요청이면: 상세 제품 설명서, 성분표, 카탈로그, 세트 구성 내역, 거래 계약서
HS Code 문제면: HS Code 의견서, 유사 판례, 기능 비교표, 재질 비율 자료
가격 검증이면: 거래 계약서, 정산 내역, 운임 인보이스
검사 단계면: 검사 일정 확인 → 실물-서류 일치 여부 점검 → 결과에 따라 추가 서류 제출
③ 시간이 급하다면
납기가 임박하면 부분 반출 가능 여부를 검토하세요. 같은 품목을 반복 수출한다면 사전심사 제도를 활용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핵심은 '왜 멈췄는지 정확히 아는 것'입니다. 관세사에게 필요한 정보를 먼저 정리해서 전달하면 해결 속도가 훨씬 빨라집니다.
수출 통관은 알고 나면 어렵지 않습니다. 정확한 HS Code 분류와 서류 준비만으로도 대부분의 문제는 미리 막을 수 있어요. 콜로세움은 글로벌 물류 경험과 관세사 협업 체계를 바탕으로 브랜드의 통관 리스크를 함께 관리합니다. 복잡한 규제와 절차는 저희가 고민할게요. 브랜드는 제품과 마케팅에 집중하시면 됩니다.
자주 묻는 질문(FAQ)
Q. HS Code는 6자리와 10자리가 어떻게 다른가요? 수출 신고에는 무엇을 쓰나요?
A. HS Code는 국제 공통 기준인 6자리 품목분류를 기반으로 하고, 한국은 이를 국내 실무에 맞게 10단위로 세분화해 관세·통계 등에 활용합니다(HSK). 일반적으로 수출입 신고 실무에서는 국내 기준의 세부 코드(10단위)를 사용하게 됩니다.
Q. HS Code가 애매할 때, 관세청에서 ‘정답’을 공식적으로 받을 수 있나요?
A. 수출입 신고 전에 품목분류가 어려운 경우 ‘품목분류 사전심사’ 제도를 통해 관세청으로부터 법적 효력이 있는 품목번호 결정을 회신받을 수 있습니다. 신청은 UNI-PASS 경로로 진행하도록 안내되어 있습니다.
Q. 수출 신고서 작성에서 가장 많이 틀리는 포인트는 무엇인가요?
A. 실무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문제는 “서류 간 정보 불일치”입니다. 수출 신고서에 기재한 품명/규격/수량/금액/HS Code가 상업송장(Invoice)·포장명세서(Packing List)와 다르면 심사·보완요구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집니다. 또한 수출 신고가 수리되면 증빙으로 활용되는 수출신고필증을 발급/출력하는 흐름으로 이해하면 정리하기 쉽습니다.
Q. ‘보완요구/보정요구’가 뜨면 무조건 잘못 신고한 건가요? 무엇부터 준비해야 하나요?
A. 보완요구는 보통 신고서 기재사항이 미비하거나, 첨부서류 누락·추가 증빙이 필요한 경우에 발생합니다. 즉, 반드시 “오류 확정”이라기보다 ‘근거자료 추가 제출’ 성격인 경우도 많습니다. 이때는 (1) 신고번호와 현재 상태, (2) 누락/보완 사유, (3) 제품의 기능·재질·용도 설명자료, (4) 인보이스·패킹리스트 등 기본 서류 일치 여부를 먼저 정리해 관세사/포워더에 전달하는 순서가 가장 빠릅니다.
Q. 한국에서 맞는 HS Code로 신고했는데, 수입국에서 통관이 막힐 수도 있나요?
A. HS는 6자리까지는 국제 공통이지만, 국가별로 그 이하(추가 자리)를 더 세분화해 운영합니다(예: 국가별 8/9/10단위 운영). 따라서 바이어 국가에서 요구하는 세부 코드·규제 요건이 있는지(특히 품목별 인증/규제)까지 함께 확인하는 것이 통관 막힘 리스크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출처
- 관세청
Edit 구자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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